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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우기]

서울 산골마을① _ 응암 산골마을

서울 은평구 녹번역에서 홍제동으로 가는 언덕길 우측에는 전통 목공예 점포가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 ‘응암 산골마을’ 입구 골목이 나온다. 서울의 유일한 광산이 있었던 곳이다. 270여 세대 약 550명 주민이 아기자기 정겨운 서울 속 작은 시골마을 같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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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山骨)’은 생골(生骨)이라고도 하는데, 황철석이라는 광물이다. 한방에서 뼈를 다치거나 골절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초 북한산성 축성 인부들이 다쳤을 때 ‘산골에 다녀오라’ 할 정도로 유명했다.  

골목 끝 관음사길을 오르다 보면 백련산 둘레길과 연결이 된다. 조선시대 매사냥터로 유명한 백련산은 산은 높지 않으나 수풀이 우거져 현재도 참매의 서식지 백련산 정상 국기봉에서의 북한산, 인왕산, 안산등의 풍광 또한 일품이다.
응암 산골마을은 2012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따뜻한 마을, 길고양이 돌보기 등 공동체사업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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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곳곳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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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마당
사진. 글 | 김수길
김수길 님은 ‘시간을 지우는’ 사진작가입니다. 스치며 보내버리는 시간을 지워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을 사진으로 남겨왔습나다. 2008년부터 이화동 낙산마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네이버 인기 포토블로거(blog.naver.com/fabbricorea)로서 <시간 지우기>전을 세 차례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