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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이 길을 걸으며 흥얼거리던 노래
모든 것이 허공(虛空)이라는 것을
지난 과거의 시간에서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