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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우기]

이화동 梨花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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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4대 산 북악, 인왕, 남산과 함께

4대산중 하나인 낙산(駱山 )의 아랫마을인 이화동.

조선시대에는 쌍계동(雙溪洞)이라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관사들이 들어섰으며

해방 후 ‘이화장’이 들어서면서 국민주택단지로

조성되어 온 마을이다.

 

2006년부터 낙산프로젝트로 시작된

벽화마을로 유명 하지만

관광객의 증가와 주민들간의 이해관계로

대표적 꽃계단, 잉어계단 벽화는

일부 주민과 그의 가족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오래된 앨범속의 친구들의 얼굴이

퇴색되어 가듯이 기억으로만 남는다.

보성댁, 홍씨아저씨, 벙어리아줌마, 바다, 장씨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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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김수길
김수길 님은 ‘시간을 지우는’ 사진작가입니다. 스치며 보내버리는 시간을 지워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을 사진으로 남겨왔습나다. 2008년부터 이화동 낙산마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네이버 인기 포토블로거(blog.naver.com/fabbricorea)로서 <시간 지우기>전을 세 차례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