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카페人  
오늘의 카페
[시간지우기]

보이지 않는 도시

 

 

img_2006_06_01.jpg

(2013, 서울 부암동)

 

“도시는 자신의 과거를 말로 서술하지 않습니다.
그 과거의 기억들이 거리의 모퉁이에, 창문의 창살에,
계단의 난간에, 깃발 게양대에 피뢰침의 안테나에,
그리고 모든 부분 부분에 흠집으로 각인되고 무늬처럼 새겨져
마치 손에 그려진 손금과도 같이 담겨져 있을 뿐입니다”

-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중 -

 

 

 

img_2006_06_02.jpg

(2013, 서울 수색동)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사무치게 낯선 곳이 아니었다.”

- 김수길, 작업노트 중 -

 

사진, 글 | 김수길
김수길 님은 ‘시간을 지우는’ 사진작가입니다. 다중시점 촬영기법인 ‘큐픽(Cupic)’으로 스치는 시간을 지워 ‘오래 기억해야 할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왔습니다. 네이버 인기 포토블로거(http://blog.naver.com/fabbricorea)로서 <시간 지우기>전을 세 차례 열었습니다.